2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관석 의원(새정치연합)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설치된 CCTV 15만7373대 중 12만1892대인 77.4%가 100만 화소 미만 장비라고 밝혔다.
현재 전국 학교에 설치된 CCTV 중 100만 화소 이상이 3만5481대로 22.5%, 40만 이상 100만 화소 미만이 9만4963대로 60.3%, 40만 화소 미만이 2만6929대로 17.1%였다.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는 40만 화소 미만이 17.1%에 달해 범죄 예방 효과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죄 예방 효과가 취약한 100만 화소 미만의 저화질 비율이 높은 지역은 대구 88.4%, 대전 88.6%, 경기 85.6%, 전북 84.4% 순으로 낮은 지역은 세종 41.4%, 강원 61.9%, 부산 65.5%, 인천 68.7%였다.
학교 안전을 위해 외부인의 침입 등을 확인하고 예방하기 위해 CCTV 예산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고화질 CCTV 교체에 배정한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각 지역별 고화질 CCTV 교체 예산은 충남 6억2000만원, 서울 6억원, 제주 5억8800만원, 충북 5억1000만원 순으로 많이 배정됐지만 경기, 강원, 전북, 전남은 배정되지 않았다.
윤관석 의원은 “외부 침입자를 예방·확인하는 등 CCTV는 학교안전을 위한 효과적 장비”라며 “교육부와 일선 교육청의 무관심으로 고화질 CCTV 교체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교육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