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반기문 총장과 면담…북핵 등 현안 논의

2014-09-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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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캐나다 국빈 방문에 이어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비롯한 관련회의 참석차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돌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에 도착한 직후 숙소에 짐을 풀고서 곧바로 유엔 사무총장 관저에서 반 총장과 만났다.

두 정상은 북한 문제 등 한반도 정세와 동북아 및 국제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면담에 이어 반 총장 내외와 만찬도 함께했다. 만찬에는 김용 세계은행 총재도 참석했다.

또 박 대통령의 방문 기간인 23∼24일 열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 유엔총회 일반토의, 유엔 사무총장 주최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회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고위급 회의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반 총장과 만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5월 6일 미국 순방 때 반 총장과 유엔본부에서 면담했고, 같은 해 8월 23일에는 방한한 반 총장을 청와대에서 접견했다.

또 같은 해 9월 5일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당시 반 총장과 면담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3월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때 반 총장과 만날 예정이었으나 당시 강행군으로 인한 몸살 탓에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23일(한국시간) 오후 10시쯤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유엔 무대에 데뷔한다. 이날 기조연설에 이어 다음 날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서고,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한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를 통해 북핵과 북한 인권, 한반도 통일 문제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환경·개발·교육·평화유지군(PKO) 등 국제사회 당면 문제에 대한 우리의 정책방향과 기여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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