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JTBC 뉴스룸'이 시청자를 조금 더 빨리, 조금 더 오래 만난다. '한 걸음 더 들어간 뉴스'는 손석희 앵커의 진실된 뉴스를 향한 고집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22일 서울 순화동 JTBC 사옥에서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JTBC 'JTBC 뉴스룸' 기자간담회는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 겸 앵커, 오병상 보도 총괄, 김소현 앵커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100분 동안 방송되긴 하지만 내용적인 부분이 1, 2부로 나뉘어진다. 1부는 그날의 뉴스를 종합하는 뉴스다. 속도도 지금보다 빨라질 것"이라며 "2부는 1부보다 조금 더 심층적으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내용이 너무 어려워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겠지만 조금 더 여유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다양한 코너가 뒷받침되면서 지루하거나 길다는 느낌 들지 않도록 만들 것"이라며 "종합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1부가 도움이 되겠지만 2부를 보더라도 또 본 것 같은 느낌은 안 들게 만들어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심층 분석이 주를 이루는 2부에서는 '탐사 저널리즘'이 도입된다. 그는 "매일 하고 싶지만 사실상 불가능해 일주일에 2번 정도 진행할 것"이라며 "당장 오늘(22일)부터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3분 내외 브리핑으로 주요이슈를 정리, 한걸음 더 파고 들어가 보는 '앵커 브리핑',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사안을 긴 호흡으로 파고 들어가는 '팩트 체크' 등 다양한 코너가 신설된다.
손 사장은 "처음 구성원들과 합의 했던 내용이 '팩트를 다뤄야한다'는 점이었다. 오죽하면 '팩트체크' 코너를 넣었겠느냐. 뉴스에는 팩트가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정통 뉴스'를 지향하고 있는 JTBC 뉴스 보도에 대한 믿음은 다양하게 증명됐다. 세월호 사건 이후 시청자의 신뢰를 얻은 'JTBC 뉴스9'은 지난 4월29일 5.6%(닐슨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7월에는 JTBC 보도국 세월호 특별취재팀이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으며 8월 시사인이 조사한 가장 신뢰하는 뉴스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손석희 앵커는 "우리가 추구하는 바는 정통 저널리즘이다. 이 외에는 생각한 적이 없다. 교과서에 나와있는 정통 저널리즘,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교과서에 나와 있는 게 틀리면 그게 왜 교과서인가요?"라며 반문했다.
진실된 뉴스를 향해 달려가고자 하는 'JTBC 뉴스룸'과 손석희 앵커. 조금 더 변화된, 그리고 깊어진 이들의 모습은 22일 오후 8시 JTBC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