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야구 라인업 변동, 김현수 3번·손아섭 지명타자…김광현 선발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감독 류중일[류중일 감독]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태국전에서 류중일 감독은 김현수가 3번으로 선발 출격한다고 라인업을 변동을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릴 태국과의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라인업을 밝히며 "고민끝에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김현수에게 3번타자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 라인업을 큰 변동이 없는 한 24일 대만전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류중일 감독은 "오늘은 황재균(롯데)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 민병헌(두산)이 1번으로 나선다"며 "손아섭(롯데)이 2번 지명타자, 김현수가 3번"이라고 얘기했다.

관련기사

• '아시안게임 金' 김진야, 병역 대체 복무 중 서류 조작 들통..."부풀린 적 없어"
• 대구교통공사 장애인양궁단, 장대성 선수… 아시안게임 은메달 획득

원래 3번으로 지목했던 나성범(NC)은 4번 박병호, 5번 강정호(이상 넥센) 뒤인 6번에 배치됐다.

7,8,9번에는 김민성(넥센), 강민호(롯데), 오재원(두산)이 각각 배치됐다.

류중일 감독은 "나성범 선수가 국제경험이 없고 긴장할 가능성이 있어 경험이 많은 선수를 3번에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손아섭을 지명타자로 둔 것에 대해서는 "지명 타자도 앉아있다가 타격만 하는 것이라 습관이 들어있지 않으면 어려울 수 있다"며 "나성범 선수는 지명타자를 한 경험이 없고, 손아섭이에게 물어봤더니 지명타자를 하고 싶다고 해서 시켰다"고 얘기했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당일에 바뀔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대만전까지 이 라인업으로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마운드 운용에 대해서는 "오늘 선발인 김광현(SK)은 이닝에 관계없이 5, 60개 정도 던지게 할 계획이다"며 "불펜으로는 유원상(LG), 이태양(한화), 이재학(NC) 등을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중일 감독은 "대만전에는 김광현과 홍콩전 선발로 예정한 홍성무를 제외하고 불펜을 풀가동할 것"이라며 "그때는 차우찬, 안지만(이상 삼성) 등도 모두 동원한다고 전했다.

아시안게임 야구 태국전은 22일 오후 6시30분 인천문학구장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