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철도중심 특화지역 재탄생" 주목

2014-09-2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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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철도·물류산업 이끌것

[사진제공=의왕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국내 유일의 철도특구로 지정받은 의왕시가 철도중심 특화지역으로 재탄생 되고 있어 주목된다.

무엇보다 세계적 수준의 집적화된 철도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의왕시로서는 철도특구 지정이 향후 발전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철도특구지정은 세계적 수준의 철도시설에 기반

의왕시 부곡지역은 의왕역·오봉역을 중심으로 100년의 역사를 지닌 한국교통대학교(구 철도대학)와 고속철도 기술개발을 이끈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철도공사 인재개발원, 한국 철도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철도박물관, 연간 100만TEU 이상의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고 있는 의왕ICD, 철도차량을 제작하는 현대로템과 같은 다양한 철도기관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9월 의왕시 부곡동 일원 250만㎡에 이르는 지역이 철도특구로 지정받았으며, 지역 특성에 맞는 규제특례를 바탕으로 철도산업과 생태·관광을 연계하는 차별화된 특화사업을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 시의 숙원사업, 철도특구 지정 이뤄내

철도특구 지정은 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숙원사업이었다. 지역발전과 집적화된 철도시설을 효과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의왕시는 지난 2008년 경기도와 철도공사 인재개발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교통대학, 철도박물관, 현대로템 등 9개 기관과 업무협약 체결을 체결했다.

이어 시는 특구계획(안)을 수립하고, 주민공청회 특화사업자 지정과 철도특구 지정 신청, 지방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마침내 뜻을 이뤘다. 특구지정 뒤 시는 오는 2017년까지 사업비 2천 296억원을 들여 왕송호수 테마파크, 의왕ICD 주변 첨단산업단지, 철도연구단지 조성계획을 세웠다.
 

[사진=왕송호수 생태탐방로]


▲ 철도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테마파크로 재탄생

시는 왕송호수공원, 조류생태과학관, 철도박물관, 자연학습공원 등을 1일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의왕시 초평동 일대 112만 4천 949㎡규모의 왕송호수 주변에 왕송호수 순환 레일바이크를 설치하고, 구간별로 조성중인 생태탐방로는 6억 6천만원의 국비를 추가 지원받아 2015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습지식물원, 자연탐방로 등 자연학습 시설을 확충하고, 산책로, 자전거 도로 등 편의시설도 정비할 예정인데 시는 왕송호수공원 조성사업에 모두 445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왕송호수테마파크가 완성되면 철도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철도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의왕 철도박물관]


▲ 의왕ICD와 연계한 물류·유통 중심지, 의왕첨단산업단지

시는 2017년까지 의왕ICD 주변 의왕시 이동 263-2 일원 18만3천 708㎡ 면적에 의왕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복안을 갖고 있다.  민관합동으로 추진되는 산업단지 투자금액은 1천 390억원으로, 시는 지난 7월 의왕첨단산업단지 조성 민간사업자를 선정했다.

산업단지는 장래 성장 유망업종과 환경오염이 적은 업종을 중심으로 조성되며, 이곳에 철도 R&D중심의 철도관련 기업,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과 ICD와 연계한 물류·유통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 도시관광 활성화로 철도 브랜드 강화

시는 2017년까지 36억원을 투입해 의왕시, 삼동, 월암동 일원 의왕역~철도박물관~부곡중앙로 구간을 ‘철도의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지난 8월 의왕역~의왕못동길~왕송호수 주변길을 철도테마거리로 조성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 도시관광 활성화 사업에 공모, 국비 5억원을 지원받는다. 아울러 철도홍보관, 철도역사관과 이어지는 철도관련 조형물 전시 공간을 마련해 철도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 의왕시의 비전, 그 중심의 철도특구

시는 철도특구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용역, 철도특구 가로경관과 공공시설물 디자인 가이드라인 용역, 도시개발 예정지 개발방향 등 3가지 용역사업이 완료되면 2015년부터 철도특구 특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할 예정이다.

의왕역을 기점으로 하는 철도테마거리와 왕송호수 주변을 순환하는 레일바이크가 2015년 10월 준공되면, 친환경적인 도심 속 1일 철도생태 관광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특히 철도특구 사업이 마무리되는 3~4년 뒤에는 1조 1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9천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친환경 미래 고부가가치 교통수단인 철도사업을 신성장동력의 기반으로 구축, 철도메카로서의 지역적 상징성과 브랜드를 확보해 나가고 있는 의왕시의 3년뒤 모습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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