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에서 도준호(윤현민), 윤실장(이승준)을 홀린 마성녀 윤솔(김슬기). 이번에는 솔에게 "너는 그저 여자사람친구다"라는 굴욕을 안겼던 최은규(구원)마저 그녀에게 "제대로 시작해보자"며 꽃다발을 건넨다.
은규는 솔의 '의리'에 그녀를 다시보기 시작했다. 지난 9회분에서 솔은 은규가 요즘 만나는 여자에게 "기념일까지 쿠폰 챙겨 만나고, 할인 안 되는 데는 안 가냐"며 "쪼잔하다"고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을 보고는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은규가 돈을 아끼고 모으는 이유에 대해 열변을 토하며, "결혼할 때 여자 고생 안 시키려고 돈 모아서 집사려는 건데, 그런 것도 모르는 여자라면 만나지 말라"고 은규의 편을 들었다.
자기를 차버린 남자에 대해서도 의리를 지키는 솔의 순수한 모습에 준호와 윤실장은 뛰는 심장을 멈출 수 없었다. 누구보다도 솔의 손을 잡고 "오늘 고마웠다"고 말하는 은규의 눈빛은 그녀를 향한 마음이 달라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솔의 인생이 갑자기 판타스틱해진 것에 비해 준호의 삶은 정 반대. 한 집을 공유하는 '여자동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고, 심지어 미련곰탱이였던 솔에게 끌리는 것도 모자라, 눈에 거슬리는 두 남자 윤실장과 은규를 전담마크까지 해야 하니 말이다.
친구 한여름(정유미)과는 달리 인생 최고의 연애사를 쓰고 있는 윤솔. 도준호, 윤실장, 최은규를 홀린 그녀의 매력과 이들의 4각 관계는 '연애의 발견'에 깨알재미를 더하며 드라마의 인기 상승에 큰 몫을 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