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독립 부결에 영국 여왕 ‘단합 호소’..미국ㆍEU '환영'

2014-09-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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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영국 왕실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스코틀랜드 독립 부결에 대해 영국 여왕은 단합을 호소했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은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사진)은 성명에서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들이 있었지만 스코틀랜드에 대한 지속적인 사랑은 모두가 같다는 사실을 기억하자”며 “그것이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 모두를 단결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코틀랜드와 다른 지역에서 가족, 친구, 이웃이 서로들 상반된 정서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보지만 그것은 모두 우리가 누리는 견고한 민주 전통의 본성”이라며 “다른 이들의 감정을 이해함으로써 그런 정서는 누그러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에 대해 “스코틀랜드인들의 완전하고 열정적인 민주주의 실현을 축하한다”며 “영국보다 더 가까운 동맹국은 없다. 그레이트브리튼과 북아일랜드의 모든 사람과 튼튼하면서도 각별한 관계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에 대해 “스코틀랜드 주민이 영연방의 통합을 유지하기로 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헤르만 반 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번 투표로 영국은 EU의 중요한 회원국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도 성명에서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에 대해 “영국이 하나로 통일된 국가로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발표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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