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일본 총리를 만나 한일관계 현안을 논의한다.
일본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모리 전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 등 한일관계 개선 희망을 담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친서를 들고 박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 중이며, 이번 모리 전 총리의 박 대통령 예방도 한일 정상회담으로 가기 위한 외교적 명분쌓기라는 해석이 나온다.
따라서 박 대통령은 이날 모리 전 총리와의 면담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용기있는 결단을 재차 촉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아울러 내년이면 한일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는 만큼 미래지향적 우호관계를 설정하자는 입장도 함께 밝힐 수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즉, 한일정상회담 개최를 위해선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측의 성의있는 조치가 이뤄져야 함을 강조하면서도 한일관계가 오랜 냉각기에서 벗어나 양측이 `윈윈'할 수 있는 안정적 우호 관계를 설정하자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