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수, 김효정 =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만들겠다', 현대차 한전부지 10조 5500억원에 낙찰 현대차 주가 급락 '승자의 저주' 우려, 강남 노른자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서울 새 랜드마크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건설,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소식에 한국전력 주가 오르고 현대차 주가 하락 화제,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삼성전자와 정면 승부 현대차 압승
◆ 영상내용
당초 현대차 그룹은 서울 성수동 뚝섬에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를 지을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계획이 무산되며 다른 부지를 물색해왔고, 결국 한국전력 건물이 있는 한전부지를 입찰 받게 된 건데요.
현대차 그룹이 한전부지에 짓게 될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는 현대차 그룹 본사와 호텔, 컨벤션센터, 한류체험공간, 자동차 테마파크 등이 조화를 이룬 서울시의 상징적 랜드 마크가 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한전부지 인수에 의한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건설로 서울 각지에 흩어져 있는 현대차 그룹 계열사와 임직원을 한 곳에 모아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이번 입찰에는 현대차그룹과 삼성전자 등 13개 응찰자가 참여했습니다. 낙찰가는 10조 5500억원이라고 알려졌는데, 이는 한전부지 감정가인 3조 3346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금액입니다. 따라서 이번 입찰에 대해 업계 안팎에서는 ‘너무 과하다’는 우려의 시선이 지배적입니다. 일각에선 한전부지 인수가 재계 1, 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간 자존심 싸움으로 비화하면서 결국 한전의 배만 불려준 꼴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낙찰로 인해 현대차그룹의 '숙원 사업'은 성공을 거뒀지만, “인수를 위한 과열경쟁으로 너무 높은 금액을 소진해 현대차의 경쟁력이 약해질까 우려된다"는 한 재계 관계자의 말처럼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어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