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은 15일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작품을 통해 4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하게 됐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정지훈은 “그간 여러 시나리오를 읽고 또 읽으면서 고르고 고른 작품”이라면서 “30대 초반 마지막으로 동화 같은 착한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 가족끼리 볼수 있는 드라마여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형기 감독은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사랑했던 여인을 잃은 한 남자가 절망에 빠진 채로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다가 자신 때문에 세상에 기댈 곳 없이 외로워진 애인의 동생을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 가는 멜로드라마”라면서 “제목처럼 정말 사랑스러운 배우들과 작업하게 돼 현장이 늘 즐겁다. 이 행복함이 안방에도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지훈은 히트곡 천재 작곡가였지만 3년 전 사고로 여자친구 소은을 잃고 음악을 포기한 이현욱을 연기한다. 소은의 동생 윤세나(정수정)의 천재적 음악성을 끌어내기 위해 다시 한번 음악계에 발을 들인다.
정수정(크리스탈)은 부모도 형제도 없는 혈혈단신 억척 짠순이 윤세나를 연기한다. 현욱(정지훈)이 죽은 언니의 연인이었던 사실을 모른 채 그에게 설렘을 느낀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괜찮아 사랑이야’ 후속으로 정지훈 정수정(크리스탈) 김명수(엘) 차예련 김진우 해령 등이 출연한다. 17일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