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현재까지 김부선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다른 주민은 15일 오전 아주경제에 "원래는 중앙 난방이었는데 개별 난방으로 변경될 거라고 하더라. 아파트 단지 내에 해당 내용이 현수막으로 공지됐다"며 "상황을 봐서는 뭐가 더 좋은 건지 잘 모르겠다"고 제보했다.
김부선은 지난 2012년 2월 28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개인적으로 성동구의 아파트를 2003년에 구입했다. 이사온 첫해 가을 부터 흉흉한 소문을 들었다.난방비를 온수비를 한푼도 안내고 따뜻하게 사는집이 몇백가구가 넘친다는 황당한 소문이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막상 내눈으로 지난 두달간 536세대의 난방비 현황을 듣고 보고나니 화가나서 견딜수가 없다.관리소장에게 이런 사실을 당장 전체주민에게 알리라고 전체주민 소집좀 해달라고 수회 요구했으나 무슨 이유인지 모르나 번번히 거절당했다"며 "이런 그를 알리게 된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부선은 "난방비가 적게 나왔다고 좋아할일도 아니고 많이 나왔다고 흥분할 일도 아니다. 우선 우리 힘으로 잘못된것을 바로 잡아서 공정하고 살기좋은 아파트를 만드는것이 급하다. 이에 긴급소집을 하오니 빠짐없이 모두 참석 하셔서 주민으로서 권리를 행사 하시고 좋은 의견도 내달라"고 2012년 3월 4일 오후 4시로 소집 일정을 공지했다.
앞서 김부선은 지난 12일 오후 9시30분께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반상회 도중 부녀회장 A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A씨의 얼굴을 때린 혐의로 신고됐다.
A씨는 "오늘의 안건인 개별 난방에 대해서만 토론하자고 건의했더니 본인의 뜻에 반한다며 심한 욕설과 함께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부선은 "동대표들이 난방 비리 관리 못했으니까 다시 뽑아야 한다고 얘기하려 했는데 이 사람들이 난입한 것이다. A씨가 먼저 폭언과 폭행을 했고 나도 진단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15일 오전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지난 12일 부녀회 도중 주민과 김부선 사이에서 싸움이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안다고 하더라도 말할 수 없다"며 "관리 소장이 현재 통화 중이다. 다시 전화 달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재차 확인 전화를 걸었을 때는 "이 건에 대해서는 어떠한 대응도 하지 말라는 관리 소장의 지시가 있었다. 취재가 필요하다면 알아서 취재 하라"고 태도를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