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티몬은 이번 추석연휴 동안 매출은 평소 매출의 절반으로 감소했지만 대체휴일이 첫 시행된 10일에 평소 매출로 복귀한 데 이어 연휴 직후인 11일에는 전주보다 60%나 매출이 상승하며 명절 후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고 15일 밝혔다.
티몬은 그 원인으로 대체휴일 덕분에 여유롭게 귀경하여 쇼핑을 즐긴 고객이 많았던 것과 함께 20~40대 여성이 고객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소셜커머스의 특성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티몬의 명절 전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2년 전 추석에는 연휴 다음 날 매출이 전주의 70%까지만 회복됐지만 올해 설날에는 연휴 다음날 매출이 오히려 명절 전주보다 30% 늘어났다. 올해 추석에는 그 수치가 60%까지 늘면서 명절 직전보다 직후가 대목으로 꼽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 하는 것은 연휴 직후 인기를 끈 상품들을 살펴봐도 알 수 있다. 이번 추석 직후 판매 상위를 차지한 상품은 보습크림, 물광 비비크림 등의 화장품과 셔츠 및 가디건, 가을신상 라인업 등의 여성의류이다. 이는 연휴 때 영화관람권과 뷔페이용권, 놀이동산 자유이용권 등 가족들이 다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더욱 대비된다.
티켓몬스터 송철욱 커뮤니케이션실장은 “명절 대목이 지나면 매출이 주춤했던 이전과 다르게 최근에는 명절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해소하려는 여성들이 늘어나 연휴 때 떨어졌던 매출을 상쇄해주고 있다”며 “이에 가을신상 의류와 환절기용 화장품 등 여성고객이 선호하는 상품을 명절 이전부터 미리 준비해놓아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