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우승 원동력은 83%에 달한 '드라이버샷 정확도'

2014-09-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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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챔피언십 나흘간 아홉 차례만 페어웨이 벗어나…지난 4월 ‘요넥스’ 제품으로 바꾼 후 정확성 향상

지난달 한화금융클래식에서 드라이버샷을 하는 김효주.                   [사진=KLPGA 제공]



김효주(롯데)가 미국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극적 우승을 한 원동력은 무엇일까.

미국LPGA투어에서 내는 통계를 중심으로 본다. 드라이버샷 거리와 정확도, 그린적중률, 퍼트수, 샌드 세이브 등이 그것이다.

김효주의 이번대회 드라이버샷 거리는 평균 246.38야드로 보통 수준이었다. 그러나 파4, 파5홀 티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82.69%로 높다.

대회장인 에비앙 마스터스GC는 파3홀이 5개다. 따라서 김효주는 나흘동안 52차례 맞이한 파4, 파5홀 티샷 가운데 무려 43개홀에서 페어웨이를 적중했다는 얘기다. 이는 우승경쟁자였던 캐리 웹보다 두 차례 더 많은 것이다.

특히 극적 승부를 펼친 최종일에는 13개의 파4,파5홀 티샷 가운데 12개를 페어웨이에 떨궜다. 첫 출전한 메이저대회, 그것도 우승경쟁을 벌이는 중압감을 감안할 때 놀랄만하다.

나흘간 김효주의 그린적중률은 77.77%(56개홀), 샌드세이브는 75%(벙커에 네 번 들어가 그 중 세 번을 2타 이내로 홀아웃)로 역시 높은 편이다. 퍼트수도 라운드당 평균 28.5개로 나무랄데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 파4, 파5홀 티샷 정확도가 출중하다. 김효주는 그 원인을 클럽교체에서 찾는다.

김효주는 지난 4월 드라이버를 요넥스(i-EZONE TX)로 교체한 이후 KLPGA투어에서 시즌 3승을 거뒀고, 이번에 생애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안았다.

 

김효주가 사용중인 요넥스 'i-EZONE TX' 드라이버. 컴팩트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사진=요넥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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