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EU의 러시아 추가제재 등으로 보합세 마감

2014-09-1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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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런던증권거래소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2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추가 제재 등으로 보합세로 마감됐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11% 상승한 6806.96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41% 하락한 9651.1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2% 상승한 4441.70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08% 하락한 3235.0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EU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러시아 주요 에너지 기업과 방위산업체 등의 유럽 자본시장 접근을 차단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對) 러시아 신규 제재를 관보에 게재했다. 제재는 관보 게재 후 즉각 발효됐다.

EU는 러시아 에너지 기업 3곳과 방위산업체 3곳, 은행 5곳이 유럽 자본시장에서 만기 30일 이상의 채권을 발매하거나 주식을 매매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대형 에너지 기업인 로스네프티, 트란스네프티, 가스프롬네프티가 유럽에서 자본을 조달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미그 전투기 및 수호이 전투기 등을 만드는 통합항공사와 탱크 제조업체 우랄바곤자보드, 헬리콥터 제조업체 오보론프롬 같은 러시아 주요 방위산업체도 제재를 받게 됐다.

군수물자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는 전자 제품 등 이중용도 품목의 수출규제도 강화돼 AK-47 소총으로 널리 알려진 러시아 방산업체 칼라시니코프사와 올 7월 우크라이나 반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를 격추할 때 사용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부크' 지대공 미사일 제조사 등 9개사가 수출규제를 받게 됐다. EU 회사들은 이 기업들에 이중용도 제품이나 기술을 제공할 수 없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6% 증가한 것은 기준금리 조기 인상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켜 오히려 악재로 작용했다.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더타임스·선데이타임스와 함께 9∼11일 영국 유권자 12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영국연방에서의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52%가 “독립에 반대한다”고, 48%가 “독립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것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본사이전 검토 계획을 발표했던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1.07% 상승했다. 스코틀랜드 독립 반대 여론이 높게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업체 아베바 그룹은 아시아와 남미시장 실적 부진 등으로 25.58%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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