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시행한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 중 추석 당일 교통량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 추석명절 당일 교통량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516만대로 집계됐다. 이날 이동인원도 사상 최대인 733만명으로 조사됐다. 대책 기간 총 이동인원은 3523만명으로 하루 평균 587만명이 이동한 셈이다.
교통사고 역시 감소했다. 시설물 안전점검·종사원 교육 등 안전대책을 적극 이행하고, 버스·열차 등 안전 홍보 동영상 방영, 교통안전 팜플렛 배포 및 캠페인 등을 범정부적 차원에서 실시한 결과라는 것이 국토부 측 설명이다.
고속국도 사망자가 2명인 데 반해 고속국도를 제외한 도로 사망자가 35명에 이른 것과 관련해서는 국도 등 교통사고 취약부문에 대한 안전대책 수립과 교통안전 시설 확충을 위한 예산 지원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귀성·귀경길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버스(11.1%)와 철도(3.5%), 항공기(0.5%), 여객선(0.5%) 순으로 전년 추석연휴와 유사한 분담률을 보였다.
아울러 주말·대체휴일 등 긴 추석연휴로 인해 최대 소요시간(톨게이트 기준)은 귀성(6일)의 경우 서울~부산 5시간 20분, 서울~광주 4시간 40분으로 전년 대비 모두 3시간 45분이 감소했다.
귀경(8일)의 경우 목포~서서울은 8시간 40분으로 2시간이, 부산~서울은 8시간 20분으로 40분이 증가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추석연휴 교통사고 감소 원인 분석과 국도 교통사고 취약부문 교통안전 예산지원 노력을 맞춤형 교통안전 대책 수립에 반영할 방침"이라며 "향후 특별교통대책의 효과적 수립·시행에도 포함시키는 등 국민들의 안전 및 이동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