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대한의사협회는 11일 정부가 발표한 담뱃값 2000원 인상을 담은 종합 금연대책에 대해 “담뱃값 인상에 따른 소득역진성 등 사회적 논란보다 흡연으로 인한 국민 건강의 위해 요소를 줄일 수 있는 기대 효과가 훨씬 더 크다”며 “적극 지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의사협회는 흡연은 음주와 더불어 주요한 건강위험 요인으로 심혈관·폐·뇌혈관 질환 등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의사협회는 “대폭적인 담뱃값 인상은 국민 건강과 건강보험 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흡연을 억제하기 위한 사회적 방법”이라며 “담배가격과 금연율이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음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검증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담뱃값 인상으로 추가 확보될 세수에 대해서는 “더욱 다양하고 효과적인 금연사업과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투입해 장기적으로 의료비 절감과 흡연 관련 질병 진료비에 지원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