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종합 금연대책'을 안건으로 올리고 "우리나라 담뱃값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가장 낮고 금연을 위한 사회·제도적 시스템도 미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우리나라 성인남성 흡연율은 44%에 육박해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청소년 흡연율도 20%를 넘어서고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국내 담배가격은 2004년 마지막으로 500원 인상된 이후 10년 동안 그대로이다.
여당에서도 담뱃세 인상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인상 폭에 대해서는 최종 조율이 필요한 상태다.
최 부총리는 이어 민생법안의 국회 통과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발표된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0.5%를 기록, 7개 분기만에 가장 낮았다"면서 "경기 회복세가 매우 미약하기 때문에 남은 기간에 속도감 있게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회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을 적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비상한 노력을 다해달라"며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에 힘을 쏟을 것을 장관들에게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경제 살리기에는 여야 따로 없으며 시간이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사실 명심해야 한다"며 국회의 법안 통과를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