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최근 신동빈 회장 주재로 옴니채널 추진 운영위원회를 열어 그동안의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을 모색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의에는 정책본부 임원과 백화점, 마트, 로지스틱스, 정보통신, 이비카드 등 19개 유관사 대표가 참석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채널을 갖춘 롯데는 옴니채널로의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좋은 조건을 갖췄다"며 "옴니채널 추진이 성장을 지속하는 데 아주 중요한 과제인 만큼, 빨리하는 것보다는 제대로 하는 것을 목표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국내 유통시장이 옴니채널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 예상하고 지난 3월 정책본부와 미래전략센터 주관으로 그룹 옴니채널 추진 계획을 본격 검토하기 시작했다.
지난 5월에는 소비자조사 전문기관 TNS와 국내 소비자의 쇼핑 행태도 조사했다. 성인남녀 24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젊은 고객층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도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7월 유관사 사장단 워크숍에서 '빅데이터 활용', 'IT기반 마케팅과 세일즈', '고객경험 업그레이드'라는 옴니채널 3대 전략과 9가지 세부 실행과제를 수립해 '매장 픽업 서비스'와 '위치기반 마케팅' 등을 실행중이다.
내년 초에는 옴니채널 관련 연구센터에 해당하는 '롯데 이노베이션 랩'도 설립하기로 했으며, 올해 연말에는 온·오프라인에 걸친 '롯데 통합 회원제'도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밖에 온라인 배송센터 구축, 모바일 결제기반 구축 등을 실행 과제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