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쓰링’ 하나경 “배우는 몸쓰는 직업, 노출도 연기”

2014-09-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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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종합예술학교]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청룡영화제 ‘꽈당녀’로 뜨거운 화제가 됐던 하나경이 주연을 맡은 영화 ‘레쓰링’이 11일 개봉했다. 이 영화에서 섹시한 여교수 강신혜 역을 맡아 아찔한 란제리와 비키니, 수위 높은 노출 씬들 소화하며, 전작인 ‘전망 좋은 집’에 이어 섹시 퀸의 명성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2009년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대회에서 입상하며 데뷔한 하나경은 영화 ‘은어’ ‘전망 좋은 집’ ‘핑크터치’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 ‘별순검’ ‘막돼먹은 영애씨’ ‘신기생뎐’ 등을 통해 인지도를 쌓아왔다. 그러나 정작 유명세를 탄 것은 2012 청룡영화제 레드카펫에서 파격적인 드레스를 입고 넘어져 몸매 노출이 된 것. 당시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했고,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섹시 이미지로 굳혀지는 것에 대해 우려도 있지만, 하나경은 ‘레쓰링’ 제작발표회에서 노출연기에 대한 당당한 견해를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나경은 “배우는 몸을 쓰는 직업이고, 노출 연기도 연기”라며 “옷을 입고하는 건 연기고, 벗고 하는 건 연기가 아닌 건 아니지 않냐”고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다.

7년 동안 무용을 전공했던 하나경은 부상으로 연기자로 진로를 바꿔 현재 서울종합예술학교 연기예술학부에 재학 중이다. 요가, 승마, 복싱까지 못 하는 운동이 없는 하나경은 액션 연기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첫 출연작인 ‘별순검’같은 사극에 꼭 출연하고 싶다는 희망도 밝혔다.

또 하나의 꿈은 야구팬으로써 직접 마운드에 서서 시구를 하는 것. 지난 1년 간 제대로 된 개념 시구를 위해 한강 고수부지에서 친구와 실제 투수와 타자 사이의 거리를 두고 캐치볼 연습을 꾸준히 해왔다. 왼손잡이인 그녀는 좌완투수인 김창현 투수와 비슷한 포즈로 시구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최성국, 송은채, 하나경 등이 주연을 맡은 영화 ‘레쓰링’은 11일 개봉했다. 하나경은 2014학년 2학기에 서울종합예술학교 연기예술학부로 복학해 학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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