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식중독 주의

2014-09-06 13:42
  • 글자크기 설정

- 2011년 이후 조리위생불량, 유통기한 미 준수 등 55건 적발 -

김태흠의원(충남보령,서천)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의 위생상태 불량으로 이른 추석을 앞두고 식중독 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흠 의원(새누리당, 보령·서천)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이후 고속도로 휴게소에 대한 위생점검 결과 55건의 위생불량 사례가 적발됐다.

 적발건수를 보면 2011년에는 22건이던 것이 2012년에 12건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는 다시 17건으로 늘었고, 올해도 4월까지 4개 휴게소가 위생불량으로 지적을 받았다.

 조리식품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등 식품위생관리가 불량한 경우가 1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판매하거나 보관한 경우가 10건, 조리실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경우가 9건이었다.

 또 식수의 수질이 부적합한 경우가 4건으로 식중독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경우가 70% 이상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냉․온장고 관리불량 등 제품관리가 부실한 경우가 8건이고, 원산지표시 기준을 위반한 것이 7건이었다.

 고속도로 노선별로는 ‘경부선’이 1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익산포항, 서해안, 호남선이 각각 7건으로 뒤를 이었다.

 휴게소별로는 익산포항선의 ‘영천휴게소’(상․하행 합계)가 5차례 적발돼 가장 많았고 경부선의 ‘죽암 휴게소’가 3차례 위생불량으로 지적을 받았다.

 김태흠 의원은 “휴게소의 부실한 위생관리가 자칫 식중독 사고 등으로 즐거운 추석 명절을 망칠 수 있는 만큼 도로공사의 점검과 휴게소의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