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베를린) 박현준 기자 ="미래의 가정은 의미 있는 정보를 보여 주고, 당신을 이해하고, 스스로 최적의 제안을 제시하고 실행하는 맞춤형 홈이 돼야 합니다"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대표는 5일(현지시간)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인간을 배려하는 퓨처 홈의 구현'이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에 나섰다.
아울러 그는 "미래 기술혁신의 주체는 기술이 아닌 사람"이라 강조하며 "기술의 혁신이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가져왔던 과거와 달리, 미래는 사람들의 다양한 니즈와 열망에 의해 디자인되고 기술이 그 니즈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CES에서 메가 트렌드에 의해 변화하는 미래의 가정에 대해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가치를 '외부 환경과 유해물질로부터 보호', '개방형·다목적 공간', '사람의 요구에 응답하는' 등 세 가지 키워드로 정의했다.
윤 대표는 이같은 세 가지 가치에 대한 기대 수준이 지역·가족별 특성에 따라 다를 것이며 퓨처 홈은 한 개의 모습이 아닌 수십억개의 다양한 모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퓨처 홈은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킬 수 있는 '소비자에 맞춰 주는 홈'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집이 가정 내 가전·스마트기기와 센서들로부터 취합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패턴을 학습하고, 개별 구성원에게 스스로 맞춰진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퓨처 홈의 비전에 공감하는 다양한 기업과 개발자들에게 관련 플랫폼과 표준을 개방해 호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텔 등 업계 리더들과 상호 기기연결, 기술 표준화, 오픈소스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OIC)을 최근 결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