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미얀마 "가슴 수술과 접대 강요 받았다"VS미인대회 측 "성형 후 잠적"

[미스 미얀마/사진=BBC 방송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미스 미얀마가 한국에 있는 동안 전신성형과 접대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 미인대회에서 우승하고 시가 수억원의 왕관을 들고 도주한 미스 미얀마 메이 타 테 아웅(16)이 아시아 퍼시픽 월드 조직위로부터 전신성형과 재계 인사 접대를 강요받았다고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아웅은 기자회견을 통해 "주최 측이 내 조국의 존엄성에 입힌 해를 바로잡기 위해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녀는 "대회 우승 후 가수가 되기 위해 연습을 하던 중 가슴 확대 수술을 강요받았다"고 말하며 "앨범 제작 비용 마련을 이유로 거물급 재계 인사들이 원할 때 언제든 접대할 것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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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최 측이 나이를 16세에서 18세로 속이도록 강요했다"며 "나는 가슴 수술을 절대 받지 않았지만, 나의 품위를 지키기 위해 더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아시아 퍼시픽 월드 조직위가 나를 왕관을 훔쳐 간 것처럼 몰고 갔다. 주최 측이 미얀마에 사과해야 왕관을 돌려주겠다"고 사과할 것을 강조했다. 

반면 주최 측은 지난달 말 아웅의 불성실함을 이유로 그녀의 미인대회 우승을 취소했고 그녀가 1000만원 상당의 가슴 성형 수술을 받은 뒤 우승 왕관을 들고 잠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스 미얀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스 미얀마, 정말 예쁘게 생겼다. 16살인데 가슴 성형을 권유하다니 너무해", "미스 미얀마의 말이 진실? 국제적으로 망신", "미스 미얀마, 16살에 황당했겠다. 가슴 성형에 인사 접대라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