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르노삼성의 SM7이 더 가벼워진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포스코와 함께 마그네슘 판재 차체 부품을 개발해 다음 달 공개할 SM7 부분변경 모델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산차에 마그네슘 소재를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그네슘 소재는 실용금속 중 가장 가벼워 비강도가 우수한 소재로 꼽힌다. 르노삼성 측은 “무엇보다 마그네슘은 국내 유일의 활용 가능한 대규모 부존자원”이라며 “진동 감쇠능력, 방열성능, 손쉬운 재활용이 가능해 자동차용 소재로 개발되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개발된 마그네슘 판재 부품은 3.6kg이던 기존 철강 부품에서 2.2kg을 줄인 1.4kg의 부품으로 61%의 경량화를 달성했다. 르노삼성 측은 “다소 고가인 마그네슘 판재는 포스코의 공정기술 개발로 우수한 양산능력과 경제성을 확보했다”면서 “여기에 르노삼성의 부품 설계 및 가공 공법을 더해 자동차 부품에 적합한 품질 규격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오는 9월 선보일 SM7 부분변경 모델의 VIP뒷좌석 시트와 트렁크의 경계부분에 이번 마그네슘 판재를 최초 적용할 예정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마그네슘 소재 판재를 SM7에 적용하면서 가능성을 검증했다”며 “향후 자동차 부품 시장에 경량소재인 마그네슘 판재의 확대 적용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