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서울시가 협동조합형 공공임대주택 3탄으로 최저 월 6만원의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청년 공공주택 협동조합’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345-3, 345-5번지의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 2동을 매입해 1인 1실 20호, 2인 1실 11호 등 총 31호(전용 26~29㎡)를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공공임대주택 공급은 강서구 가양동 ‘육아 공공주택 협동조합’, 중구 만리동 ‘예술인 공공주택 협동조합’에 이어 세 번째다.
보증금은 1000만~2000만원, 임대료는 월 6만~12만원 등 주변 시세의 40% 수준으로 낮춰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최소화했다.
운영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게 거주 청년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해 스스로 사랑방을 운영하고, 공공주택 관리와 공동체 운영을 병행토록 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청년 공공주택 협동조합에 거주할 입주자를 모집한다.
입주 대상은 자립 기반이 취약한 만 19세 이상, 35세 미만의 청년 1인 가구(대학생 제외‧2015년 2월 졸업예정자 포함)다. 월 평균 소득 70% 이하(3인 이하 가구 322만4340원)면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공급 예정 가구의 1.5배수를 모집해 선정된 예비조합원을 대상으로 9~10월 주거공동체 및 협동조합에 대한 기본교육을 실시하고, 10월 29일 전문가 면접과 입주지원서 평가 등을 통해 입주자 42명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입주 신청은 서울시 SH공사 매입임대팀에서 메일로 접수하며, 자세한 사항은 희망주택처 매입임대팀 시프트콜(1600-3456)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청년 공공주택 협동조합은 자립 기반이 취약한 청년과 사회초년생들에게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함과 동시에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청년 주거문화의 한 유형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