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는 이날 '메아리' 코너에 실린 '조선과 몽골'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북한 외교가 미국의 '포위말살정책'에도 확장되고 있다며 "몽골과의 우호관계 심화는 김정은 시대의 적극적 외교의 또 하나의 실례"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몽골 초원은 양, 말 등 목축업에 적합한 땅인데 조선에서 먹는 고기 문제 해결을 위해 대규모로 조성하고 있는 세포등판 목장과의 연계로 깊어질 것이 예견된다"며 "석탄, 석유 등의 지하자원도 많고 일본의 아베 총리도 최근 자원외교로 찾아간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몽골은 바다가 없는 내륙국"이라며 "동해, 태평양 방면으로 나가려면 시베리아 철도를 거쳐 나진항을 통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몽골은 최근 전략적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잇달아 방문하는 등 치열한 외교전의 무대로 떠올랐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지난 25일 몽골을 방문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의 북한 방문 등을 통해 양국 친선관계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