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 중국 최대 LCC항공사인 춘추항공이 한·중 노선을 확대한다. 춘추항공은 다음 달 23일 상하이·석가장∼인천 노선을 새롭게 취항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초 먼저 취항한 상하이∼제주 노선에 이어 한·중 간 하늘길을 더욱 넓히는 것이다. 특히 춘추항공은 취항 초기, 한화 약 1만7000원(CNY 99, 세금 별도)의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상하이 노선은 주 4회, 석가장 노선은 주 2회 운항한다. 두 노선 모두 에어버스사의 A320으로 운항한다.
춘추항공은 특히 한·중 노선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상하이·석가장∼인천 노선 취항은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해온 결과물이다. 춘추항공은 인천 노선 취항에 앞서 지난해 7월 초 먼저 취항한 상하이∼제주 노선을 통해 정기편과 부정기편을 주 22회 운항 중이다.
국내 항공시장에는 다른 중국 LCC들도 속속 진입하고 있다. 길상항공은 지난해 5월 상하이∼제주 노선을 개설한 데 이어 8월부터 상하이∼강원 양양 노선에도 취항했다. 올 4월엔 상하이와 경남 사천을 잇는 전세기를 운영한 바 있다. 이 밖에 상하이항공, 톈진항공, 산둥항공 등 중국 지역항공사 상당수가 한·중 노선에 취항한 상태다.
한편 춘추항공은 중국내 67개 노선과 국제 및 지역 13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석가장 지방정부 및 석가장 공항과 협력하여 중국 북방지역 최대 LCC허브공항을 건설하고 있다. 항공기의 평균 기령은 3.9년으로 중국 국적의 항공사 중 가장 젊은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항공기 보유대수는 43대(에어버스 320)이며 오는 2018년까지 10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박흥군 춘추항공 한국대표는 "춘추항공은 중국 최대 LCC로서 항공권을 기존 항공사 대비 3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는 등 가격 경쟁력을 갖추었다"며 "중국 최초 온라인 직판을 시작한 항공사로서 원가 절감의 최대 장점을 활용해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