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추석은 설과 달리 세뱃돈이 없기 때문에 선물 수요가 더 많다. 실제로 추석 선물세트 시장에서 가공식품이 차지하는 비중만 해도 5000억원이 넘는다.
특히 올해는 세월호 여파와 여름특수 실종 등으로 장사를 망친 식품업체들이 많아 이번 추석에 실적을 만회하겠다는 의지다.
식품업계가 이번에 선보인 선물세트 특징은 ‘실속형’이다. 불황이 계속되면서 소비심리가 바닥을 쳤기 때문에 중저가형 선물세트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명절 선물세트의 베스트셀러 ‘스팸세트’에 올리브유, 연어캔 등을 가미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대상은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1~2만원 대 합리적 가격의 실속형 세트를 선보였다. 명절에 쓰임새가 많은 카놀라유, 포도씨유 등 고급유 세트는 8000원대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선호도가 높은 중저가의 3~5만원대의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홍초와 맛선생, 우리팜델리, 올리고당, 고급유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한 ‘청정원 세트’와 ‘홍초 세트’, ‘우리팜 세트’ 등 단일제품으로 알차게 구성된 선물세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뚜기는 좋은 재료만 골라 다양하고 풍성하게 준비한 ‘특선 선물세트’, 100% 질 좋은 참깨만을 사용한 ‘참기름 선물세트’, 국내산 돼지고기만을 사용한 ‘후레시햄 선물세트’, 남태평양의 신선함이 살아 있는 ‘참치 선물세트’, 8번 숙성시켜 손으로 늘여 만든 ‘오뚜기 옛날수연소면 선물세트’ 등 60여종을 선보였다.
올가홀푸드는 한가위를 맞아 산지 측정 당도 14브릭스(brix) 이상의 사과와 배, 유기농 그린 키위, 친환경 메론 등으로 구성된 ‘친환경 과일 선물 세트’를 출시했다.
당도가 높고 황금배 특유의 향이 있어 맛이 우수한 친환경 황금배로만 구성된 ‘친환경 황금배 세트’, 황금배와 사과, 친환경 사과와 명품배를 함께 구성한 ‘명품 사과/배 혼합세트’가 있다.
이밖에도 당도 13브릭스 이상의 상품만을 엄선한 ‘친환경 기쁨 메론세트’, 유기농 그린키위 중 대과만을 엄선한 ‘유기농 그린키위세트’ 등을 선보인다.
사조해표도 소비자의 얇아진 지갑을 고려해 1~5만원대의 ‘실속형’ 중저가 선물세트를 주로 구성했다. 고급스런 디자인을 적용해 선물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선물의 품격도 높였다.
안심따개 적용으로 안전성을 강화한 참치, 연어 등 ‘안심따개 캔’ 시리즈와 100% 우리돼지 통살을 사용한 캔햄 ‘안심팜’ 등 다양한 ‘안심제품’을 선물세트에 확대했다.
사조해표는 올해에도 소비자들의 실속과 만족도를 극대화한 복합 구성의 ‘안심 특선세트’와 ‘고급유 선물세트’를 주력 제품으로 강화했다.
한성기업은 젓갈류 8종, 참치 등 캔류 11종 등을 비롯해 총 67종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한성기업의 대표적인 선물세트는 젓갈 선물세트다. 엄선한 원료를 이용한데다 특유의 노하우인 빙온숙성 공법을 이용해 맛이 정갈하다.
프리미엄 명란세트는 17만원, 저염 명란 명품세트 14만원, 골드 명란·창란·오징어 세트가 13만원, 젓갈 특3호 8만원 등이다.
파리바게뜨는 고급스럽고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으로 구성한 특별한 추석 선물세트 10종을 선보인다. 여기에 베이커리와 잘 어울리는 고품격 남프랑스 와인세트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파리바게뜨의 ‘한가위 선물세트’는 도라야끼, 모나카, 아몬드 플로랑틴, 마들렌, 휘낭시에, 화과자 등 여러 제품을 함께 담았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대에 고품질을 자랑하는 ‘남프랑스 와인세트’를 새롭게 선보이며, 추석 선물세트의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품격도 한층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