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기부금 마련을 위해 실시된 아이스 버킷 챌린지, 이른바 '얼음물 샤워' 열풍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선 이 캠페인을 변형한 '쌀·돌무더기 샤워'가 등장했다.
26일(현지시간) dpa통신은 인도 언론매체를 인용, 인도 남부도시 하이데라바드에 사는 '만주 라타 칼라니디'라는 여성이 쌀을 양동이에 담아 주변 빈민에게 주자는 내용의 글을 최근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전했다.
또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라크와 하마스 간 교전이 이뤄지고 있는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 측 공격에 따른 참상을 알리기 위해 허물어진 건물이나 도로의 돌무더기를 이용한 캠페인이 등장했다.
처음으로 돌무더기 샤워 영상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현지 언론인 아이만 알알로울은 "얼음물 샤워 아이디어도 좋지만 (귀한) 물을 사용하는 행위를 정당화할 수 없었다"면서 "물이 있다손 치더라도 얼릴 수 없어 돌무더기 샤워를 구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