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망사건을 조사한 경찰이 타살 의혹이 없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순천경찰서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백승호 전남경찰청장은 "순천에서 발견된 시신은 유병언이 확실하다. 또한 타살 흔적도 없다"고 발표했다.
의류에서 예리한 도구나 둔기로 인한 손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내복과 팬티 등 외부 충격 때 발견되는 섬유 손상이나 잠재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쏟아졌던 의문을 속시원히 해결해주는 수사결과는 나오지 않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4월 20일 경찰이 유병언 일가 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자 유병언 전 회장은 장남 유대균 씨와 함께 도피했다. 구원파 신도들의 도움으로 70여일간 도피생활을 하던 유씨는 지난달 22일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2.5㎞ 떨어진 매실 밭에서 백골이 된 상태에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