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병언 부자 뒤쫓는 동안 일반 사건 처리 소홀

2014-08-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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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경찰이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사망) 부자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안 일반 사건 처리에는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이 유병언 부자의 검거 작전을 펼치던 지난 5~7월 인천경찰청에 접수된 사건은 전년보다 12.3% 감소했다. 이 기간 접수된 사건은 5월 1만2292건, 6월 1만1325건, 7월 1만1991건으로 총 3만560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접수된 4만636건보다 5028건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사건 1건당 처리 시간은 지난해 보다 더 길었다.

지난 5∼7월 사건 1건당 처리일수는 평균 35.2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6일에 비해 2.6일 길었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보다 사건 처리 기간은 5월 0.8일, 6월 3일, 7월 3.6일 더 걸렸다.

인천경찰청은 유병언 부자 검거에 많은 인력이 투입된 것이 일반 사건 처리를 더디게 한 원인으로 지목했다.

인천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유씨 부자 검거를 위한 수색 작업이 시작되면서 일반 사건 처리는 시간이 좀 걸리게 된 것 같다"며 "접수 사건 중에서도 고소·고발 사건은 늘었지만 인지 사건은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유병언 부자 검거에 투입된 인천경찰은 하루 평균 약 1800명으로 전체 인력 약 5000명 가운데 무려 35% 가량 동원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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