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18일 남부지방에 시간당 30∼40㎜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울산에 이어 부산도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울산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도로침수 등 신고가 약 40건 접수됐다.
울산시 중구 유곡중학교 인근에서도 흙담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는 도로 5곳, 경북 경산도 도로 5곳에서 각각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부산시 소방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0분쯤 부산 동구 범상로에 있는 한 폐가의 높이 3m 담벼락이 6m가량 무너졌다. 무너진 담벼락이 인근 박모 씨의 집을 덮쳤지만 다행히 창문틀만 일부 파손되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전 5시 24분쯤에는 부산진구 당감동의 높이 6m짜리 축대가 30m가량 붕괴됐다. 이 사고로 절개지 아래 주차해 있던 차량 3대가 파손되고 인근 4가구 주민 9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상수도관도 파열돼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어 오전 8시 10분쯤에는 수영구 금련산에서 빗물이 쏟아져 내리면서 한 유치원의 지하 사무실이 침수된 것을 비롯해 10여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19일까지 곳에 따라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오겠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울산·부산 침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울산·부산 침수, 내일까지 비가 많이 온다고 하니 다들 조심해야 할 듯","울산·부산 침수, 입추도 지났는데 계속 비가 오는 것을 보니 올해 농작물 피해도 클 듯하네요","울산·부산 침수, 제발 인명피해 없게 조심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