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國酒' 마오타이, 하이난 리조트 건설에 3600억원 투자

2014-08-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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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오타이, 하이난성 리조트 건설.[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고급 바이주(白酒 고량주) 대명사 마오타이(茅台) 그룹이 '동방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海南)섬에 리조트를 건설한다.

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 18일 보도에 따르면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그룹이 22억 위안(약3644억원)을 투자해 하이난성 휴양도시 싼야(三亞)시 관광부동산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 주 싼야 하이탕(海棠)만에서 착공식도 열렸다.

총 건축면적 10만 ㎡에 건설되는 대형 리조트에는 호텔·쇼핑센터·레스토랑 등이 입주한다. 특히 마오타이그룹은 일반 호텔을 건설해 싼야시에 즐비한 다른 5성급 호텔과 차별화를 둔다는 계획이다.

사실 주류 기업인 마오타이가 부동산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해 11월 마오타이는 879만 유로(약 123억원)를 투자해 프랑스 파리의 한 부동산을 매입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마오타이가 부동산 사업에 속속 투자하고 있는 것은 최근 중국 반(反)부패 운동으로 바이주 업계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마오타이 그룹이 다른 쟁쟁한 부동산 기업과 맞서 부동산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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