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우크라이나 악재로 혼조세 마감

2014-08-1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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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 악재로 혼조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0.67포인트(0.30%) 하락한 1만6662.9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12포인트(0.01%) 상승한 1955.06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1.92포인트(0.27%) 오른 4464.93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전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진정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돼 상승세를 지속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로 0.1%를 기록한 것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줄이면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월에는 0.4%였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국경을 넘은 러시아 군용 차량을 파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자국 국경을 넘어온 러시아 군용 차량을 대부분 파괴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도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우크라이나군 안드리 리센코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러시아 군용 차량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진입하자마자 대응했다”며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고 러시아 군용 차량의 일부는 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 전투원과 무기가 계속해 동부 우크라이나 지역으로 흘러들어 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자국 군용 차량은 없다고 반박했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의 주장은 환상’이라며 ‘낮이든 밤이든 월경한 군 차량 행렬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동부 지역 주민에 대한 러시아의 인도적 지원을 방해했다”며 “구호물자를 전달하기 위한 정전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군사 대응은 분명히 우크라이나 정부와 합의된 구호물자 전달을 위한 차량 이동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4일 크림반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동부의 분쟁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하겠다”며 “우리가 단결할 필요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쟁이나 극적인 대립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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