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에볼라 바이러스 피해 발표보다 많아,당분간 확산 지속”

2014-08-1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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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세계보건기구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세계보건기구(WHO)가 에볼라 바이러스의 피해가 발표된 것보다 많고 에볼라 바이러스는 당분간 지속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판단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WHO는 이날 이런 내용이 담긴 ‘세계 전염병 경고 및 대응(GAR) 계획’(이하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서 WHO는 “서아프리카 발병 지역에서 활동하는 WHO 스태프들이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피해 규모가 과소평가되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이에 따라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고 WHO의 대응 노력도 앞으로 몇 달간 지속돼야 한다”고 자체 평가했다.

WHO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로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1069명이다. 하지만 WHO는 실제로 보고되지 않은 사망자도 많아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WHO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다른 국제기구 등과 적극 공조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WHO는 현재 전염이 지속되고 있는 지역과 치료시설과 물자 현황 등을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발병 지도를 더욱 자세히 작성하게 했다.

또한 필요한 물자가 제때 공급될 수 있도록 새 격리 수용시설이 필요한 장소와 더 많은 의료진이 필요한 곳, 개인보호장비와 멸균시설 현황 등도 다시 파악하도록 했다.

이 외에 미국 CDC가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 국가들에 대해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기 시작함에 따라 최대한 빨리 발병 현황을 온라인 리얼타임으로 보고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의 국경이 접한 삼각주 지역 주민들의 이동이 금지돼 현재 세계식량계획(WFP)이 100만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식량 등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

WHO는 다른 국가들의 지원을 받아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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