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WHO는 이날 이런 내용이 담긴 ‘세계 전염병 경고 및 대응(GAR) 계획’(이하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서 WHO는 “서아프리카 발병 지역에서 활동하는 WHO 스태프들이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피해 규모가 과소평가되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이에 따라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고 WHO의 대응 노력도 앞으로 몇 달간 지속돼야 한다”고 자체 평가했다.
WHO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로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1069명이다. 하지만 WHO는 실제로 보고되지 않은 사망자도 많아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WHO는 현재 전염이 지속되고 있는 지역과 치료시설과 물자 현황 등을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발병 지도를 더욱 자세히 작성하게 했다.
또한 필요한 물자가 제때 공급될 수 있도록 새 격리 수용시설이 필요한 장소와 더 많은 의료진이 필요한 곳, 개인보호장비와 멸균시설 현황 등도 다시 파악하도록 했다.
이 외에 미국 CDC가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 국가들에 대해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기 시작함에 따라 최대한 빨리 발병 현황을 온라인 리얼타임으로 보고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의 국경이 접한 삼각주 지역 주민들의 이동이 금지돼 현재 세계식량계획(WFP)이 100만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식량 등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
WHO는 다른 국가들의 지원을 받아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