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에서 만해평화대상은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 만해실천대상은 이세중 변호사, 만해문예대상은 이집트의 작가 아시라프 달리와 이란의 영화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 서예가 윤양희 선생이 수상했다.
특별상은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지원을 위한 노란봉투 캠페인 '손잡고'가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만해축전준비위원회 위원장 김희옥 동국대 총장을 비롯해 조선일보 강천석 고문, 김미영 강원도 경제부지사, 이순선 인제군수,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스님 등 3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유자효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은 니르바나필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과 만해스님 추모영상 상영, 시상식의 순으로 열렸다.
종합심사평에서 동국대 김희옥 총장은 “어느때보다 만해스님의 평화사상이 중요한 때"라며 "각국에서 지극한 인류애로 각 분야에서 뛰어난 실천을 통해 모범을 보여준 수상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이 축전을 보내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조불련은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로 보낸 전통문을 통해 “만해스님은 뜨거운 조국애와 민족자주정신을 지니고 나라위해 애국하고 겨레위해 애족하며 독립위해 헌신한 삶을 살았던 분”이라며 “북과 남의 전체 불교도들은 스님의 열렬한 조국애와 민족자주정신을 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만해대상 시상식과 함께 만해 한용운 선생의 사상과 문학혼을 기리는 `2013 만해축전'도 ‘청년 만해‘를 주제로 11일부터 14일까지 동국대 만해마을과 인제 하늘내린센터, 인제실내체육관 등 인제군 일원에서 개최한다.
만해대상 시상식에 앞서 만해축전의 첫날인 11일에는 만해마을 문인의 집에서 만해 스님 열반 70주년 기념 ‘만해학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와 유심 시 낭송회가 전야제 행사로 열렸다.
유심작품상에는 신달자의 '종소리'(시 부문), 윤금초의 '낮달 또는 수월관음도'(시조 부문), 장영구 교수의 '불교적 인과론과 벽관의 소설학'(평론 부분)이 각각 선정돼 만해마을 님의 침묵 광장에서 시상을 개최했다.
12일에는 원로시인과 신춘문예 등단시인 방담회가 만해마을 카페에서 구중서(문학평론가, 전 작가회의 회장), 정진규(원로시인, 전 시인협회회장), 신달자(원로시인, 전 시인협회회장), 김진규(2014 경향신문 당선자, 대학생), 최현우(2014 조선일보 당선자, 대학생), 최찬삼(2014 문화일보 당선자, 50대) 시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국 고교백일장은 인제 실내테니스장에서, 님의 침묵 서예대전은 하늘내린센터 전시실에서 열렸다.
13일과 14일에도 님의 침묵 전국 백일장 시상식과 군민과 함께하는 축전 대동제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만해축전추진위원회는 "'청년 만해'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전은 새로운 시대정신과 미래 가치 창조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