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co.kr)는 최근 유럽에서 가장 흥미로운 11개의 섬을 소개했다.
그동안 많은 관광객에게 유명세를 탄 섬은 잠시 뒤로 하고 올해는 비밀의 섬을 찾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프랑스 포르크롤르 섬
부유층, 유명인, 은둔자들의 은신처인 프랑스 남동부 리비에라 연안의 포르크롤르는 이예르제도(Îles d'Hyères) 3개의 섬 중 가장 큰 섬으로, 보통 여행객들에게는 하루 여행으로 다녀오기에 좋다.
◆영국 규 섬
란즈엔드에서 멀리 떨어진 아열대성 실리 제도는 아름다운 해안선을 갖고 있다. 실리 제도의 140개 섬 중 세인트 아그네스를 포함하여 5개 섬에만 사람이 산다.
규 섬은 모래사장으로 육지와 연결돼 있어 파도의 상태에 따라 걸어갈 수도 있다. 규 섬의 가장 높은 지점은 우뚝 솟은 키튼 힐로, 해발 34미터이다.
◆포르투갈 산미구엘 섬
유럽 대륙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아조레스 군도는 향유고래가 즐겁게 헤엄치고 칼데라 호수인 라고아 오포고와 같이 쥬라기공원의 세트를 보는 것과 같은 풍경을 지니고 있다.
◆스코틀랜드 콜론세이 섬
대서양 연안에서 멀리 떨어진 동떨어진 콜론세이 섬에서는 그다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지는 않지만, 오히려 그것이 장점이다. 현기증 날 정도로 높은 절벽 꼭대기와 해안을 따라 걸은 후 현지에서 양조한 콜론세이 라거 몇 잔을 마시면 틀림없이 미소를 지을 것이다.
◆네덜란드 텍셀 섬
네덜란드의 북해 연안은 세상일을 모두 잊을 수 있는 섬으로 가장 적합한 장소는 아닐지 모르지만, 새하얀 백사장, 풍차, 그리고 양떼들이 몰려 있는 텍셀 섬은 몰디브와 같은 해안과는 다르게 또 특별하다.
◆채널제도 사크 섬
아름다운 해변과 어딘지 모르게 느긋한 문화로 유명한 사크 섬은 13세기까지 해적들의 본거지로 사용되었지만, 2차세계대전 때에는 독일군들에게 점령당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50년 후인 1990년, 프랑스의 핵 물리학자인 앙드레 가르드가 홀로 사크섬을 침공했는데 곧 바로 섬의 농부에게 체포됐다는 것. 역사를 알면 더욱 여행이 재미있어지는 사크섬이다.
◆이탈리아 엘바 섬
투스칸 아르키펠라고에 있는 이 산악 섬은 나폴레옹의 유배지로 유명하다. 나폴레옹은 1814년부터 1815년까지 300일동안 유배되었다.
유배라고 해 음침한 곳으로 상상하면 오산이다. 나폴레옹은 섬을 통치할 수 있는 지위가 보장됐으며 황제의 칭호 또한 인정돼 왕처럼 시간을 보냈다. 엘바는 다양한 와인 생산지로도 매우 유명하다.
◆아일랜드 이니시모어 섬
◆페로 제도 미키네스 섬
페로 제도는 최약체의 축구대표팀으로 알려져 있지만 섬의 경치만큼은 장관을 이룬다. 공항으로 가는 길의 깎아지른 듯한 거대한 절벽은 하나의 숨막히는 파노라마로 손꼽힐 만 하다.
◆프랑스 라베찌 섬
코르시카와 사르디냐 사이의 지중해 작은 섬 중 하나인 라베찌 섬은 오염되지 않은 청록색 산호 섬에 닻을 내린 후 돔페리뇽 병을 열고, 신선한 랍스터를 맛볼 것만 같은 곳이다.
물론 부유하고, 요트를 지니고 있다면 말이다.
◆독일 라이헤나우 섬
라이네하우 섬은 바다에 있는 섬이 아닌 독일 남부의 콘스탄스 호수에 있는 독특한 섬이다. 양배추, 콜리플라워, 감자를 좋아하는 관광객들은 섬의 대량으로 생산되는 양질의 신선한 야채에 흠뻑 빠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