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아름다운 유럽의 섬…여행 갈까?

2014-08-1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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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카프리, 산토리니, 푸에르테벤투라 섬...해마다 전세계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다. 이제는 한적하고 은밀한 나만의 섬을 찾아 떠나고 싶다. 
전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co.kr)는 최근 유럽에서 가장 흥미로운 11개의 섬을 소개했다.
그동안 많은 관광객에게 유명세를 탄 섬은 잠시 뒤로 하고 올해는 비밀의 섬을 찾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프랑스 포르크롤르 섬

부유층, 유명인, 은둔자들의 은신처인 프랑스 남동부 리비에라 연안의 포르크롤르는 이예르제도(Îles d'Hyères) 3개의 섬 중 가장 큰 섬으로, 보통 여행객들에게는 하루 여행으로 다녀오기에 좋다.

하지만 누드 비치를 생각하고 있거나, 혹은 미사일 발사시험에 관심이 있는 여행객이라면 그 옆의 르방 섬을 선호할 수도 있다.

◆영국 규 섬

란즈엔드에서 멀리 떨어진 아열대성 실리 제도는 아름다운 해안선을 갖고 있다. 실리 제도의 140개 섬 중 세인트 아그네스를 포함하여 5개 섬에만 사람이 산다.

규 섬은 모래사장으로 육지와 연결돼 있어 파도의 상태에 따라 걸어갈 수도 있다. 규 섬의 가장 높은 지점은 우뚝 솟은 키튼 힐로, 해발 34미터이다.

◆포르투갈 산미구엘 섬
 

[사진=스카이스캐너 제공]

어쩌면 시원한 맥주를 먼저 떠올릴 수 있지만, 산미구엘 섬은 시끄러운 도심을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기에 최적의 장소일 것이다.

유럽 대륙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아조레스 군도는 향유고래가 즐겁게 헤엄치고 칼데라 호수인 라고아 오포고와 같이 쥬라기공원의 세트를 보는 것과 같은 풍경을 지니고 있다.

◆스코틀랜드 콜론세이 섬

대서양 연안에서 멀리 떨어진 동떨어진 콜론세이 섬에서는 그다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지는 않지만, 오히려 그것이 장점이다. 현기증 날 정도로 높은 절벽 꼭대기와 해안을 따라 걸은 후 현지에서 양조한 콜론세이 라거 몇 잔을 마시면 틀림없이 미소를 지을 것이다.

◆네덜란드 텍셀 섬

네덜란드의 북해 연안은 세상일을 모두 잊을 수 있는 섬으로 가장 적합한 장소는 아닐지 모르지만, 새하얀 백사장, 풍차, 그리고 양떼들이 몰려 있는 텍셀 섬은 몰디브와 같은 해안과는 다르게 또 특별하다.

◆채널제도 사크 섬

아름다운 해변과 어딘지 모르게 느긋한 문화로 유명한 사크 섬은 13세기까지 해적들의 본거지로 사용되었지만, 2차세계대전 때에는 독일군들에게 점령당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50년 후인 1990년, 프랑스의 핵 물리학자인 앙드레 가르드가 홀로 사크섬을 침공했는데 곧 바로 섬의 농부에게 체포됐다는 것. 역사를 알면 더욱 여행이 재미있어지는 사크섬이다.

◆이탈리아 엘바 섬

투스칸 아르키펠라고에 있는 이 산악 섬은 나폴레옹의 유배지로 유명하다. 나폴레옹은 1814년부터 1815년까지 300일동안 유배되었다.

유배라고 해 음침한 곳으로 상상하면 오산이다. 나폴레옹은 섬을 통치할 수 있는 지위가 보장됐으며 황제의 칭호 또한 인정돼 왕처럼 시간을 보냈다. 엘바는 다양한 와인 생산지로도 매우 유명하다.

◆아일랜드 이니시모어 섬
 

[사진=스카이스캐너 제공]

이니시모어섬은 골웨이에서 떨어진 아란 제도 중 하나다.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2개의 관광명소는 바보 같을 정도로 독한 술을 생산하는 불법 밀주 공장과 빙하성 카르스트의 멋진 풍경이다.

◆페로 제도  미키네스 섬

페로 제도는 최약체의 축구대표팀으로 알려져 있지만 섬의 경치만큼은 장관을 이룬다. 공항으로 가는 길의 깎아지른 듯한 거대한 절벽은 하나의 숨막히는 파노라마로 손꼽힐 만 하다.

◆프랑스 라베찌 섬

코르시카와 사르디냐 사이의 지중해 작은 섬 중 하나인 라베찌 섬은 오염되지 않은 청록색 산호 섬에 닻을 내린 후 돔페리뇽 병을 열고, 신선한 랍스터를 맛볼 것만 같은 곳이다.

물론 부유하고, 요트를 지니고 있다면 말이다.

◆독일 라이헤나우 섬

라이네하우 섬은 바다에 있는 섬이 아닌 독일 남부의 콘스탄스 호수에 있는 독특한 섬이다. 양배추, 콜리플라워, 감자를 좋아하는 관광객들은 섬의 대량으로 생산되는 양질의 신선한 야채에 흠뻑 빠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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