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2015년 조사료전문생산단지조성사업‘에 5개소가 선정되어 내년도 국비 15억 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북도의 민선 6기 공약 사항인 ‘조사료 자급화 달성’의 첫 단추가 순조롭게 꿰어짐에 따라 현재 82%인 조사료 자급률을 오는 2017년까지 100% 자급화하기 위한 조사료 증산정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조사료 전문생산단지는 사료작물 재배 면적을 단지 특성별 100ha 또는 400ha 이상 확보하되 구역별 최소 면적이 20~30ha이상으로 집단화·규모화 된 재배지다.
구미칠곡축협, 구미무을농협, 영천축협, 상주축협, 의성축협 등 5개소에 1468ha가 선정됐으며 향후 5년간 사일리지 제조비, 기계장비, 종자, 퇴액비 등을 지원받는다.
전문단지로 지정된 곳에는 일반지역과 달리 각 사업별 사일리지 제조비 20%, 기계장비 10%, 종자대 10%를 국비로 추가 지원하고, 퇴액비는 ha당 40만원(보조 100%)을 신규 지원한다.
그동안 경북에서는 조사료 증산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도비지원사 업으로 조사료 단지화를 추진해 왔으며, 올해 총 사업비 16억 원을 투자해 1300ha를 조성했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국비사업 전환으로 지방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간 호남지역에 집중화된 정부 조사료 전문단지를 경북에 최초로 유치해 도내 조사료 생산 확대에 새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창 경북도 축산경영과장은 “앞으로도 중앙부처와 경북도 간 소통을 강화해 국비 예산 확보에 노력하고 조사료 자급화 조기달성 등 지역 축산업 발전을 앞당기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