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가공모사업 유치 조사료 자급화 첫 단추

2014-08-1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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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조사료 전문단지 추진을 위해 국비 15억 원 확보

구미시 해평면 조사료 단지. [사진=경상북도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2015년 조사료전문생산단지조성사업‘에 5개소가 선정되어 내년도 국비 15억 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북도의 민선 6기 공약 사항인 ‘조사료 자급화 달성’의 첫 단추가 순조롭게 꿰어짐에 따라 현재 82%인 조사료 자급률을 오는 2017년까지 100% 자급화하기 위한 조사료 증산정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공모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사료작물의 재배 집단화·규모화를 통한 조사료 생산성 제고와 농가 생산비 절감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중앙부처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사업계획, 타당성 등을 평가해 선정됐다.

조사료 전문생산단지는 사료작물 재배 면적을 단지 특성별 100ha 또는 400ha 이상 확보하되 구역별 최소 면적이 20~30ha이상으로 집단화·규모화 된 재배지다.

구미칠곡축협, 구미무을농협, 영천축협, 상주축협, 의성축협 등 5개소에 1468ha가 선정됐으며 향후 5년간 사일리지 제조비, 기계장비, 종자, 퇴액비 등을 지원받는다.

전문단지로 지정된 곳에는 일반지역과 달리 각 사업별 사일리지 제조비 20%, 기계장비 10%, 종자대 10%를 국비로 추가 지원하고, 퇴액비는 ha당 40만원(보조 100%)을 신규 지원한다.

그동안 경북에서는 조사료 증산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도비지원사 업으로 조사료 단지화를 추진해 왔으며, 올해 총 사업비 16억 원을 투자해 1300ha를 조성했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국비사업 전환으로 지방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간 호남지역에 집중화된 정부 조사료 전문단지를 경북에 최초로 유치해 도내 조사료 생산 확대에 새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창 경북도 축산경영과장은 “앞으로도 중앙부처와 경북도 간 소통을 강화해 국비 예산 확보에 노력하고 조사료 자급화 조기달성 등 지역 축산업 발전을 앞당기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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