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경남교육청은 최근 경남꿈키움학교 교사 폭언.폭력과 관련해 경남꿈키움학교 교장을 직위해제했다.
도교육청은 박영훈 태봉고 교장을 겸임교장으로 발령내는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남교육청과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대안교육협의체 구성을 검토하는 등 대안교육을 수정 보완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박종훈 교육감은 “경남꿈키움학교 교장을 학교 관리와 지도감독 등의 책임을 물어 직위해제하고 태봉고등학교 박영훈 교장을 겸임교장으로 발령냈다”면서 “이번 학교장 직위해제는 문책 요소도 있지만 이번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공정하게 사안을 처리하기 위한 것이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학부모들은 “이번 일은 발생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폭언과 폭력사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지만 징계는 없었고 일반 학교가 아닌 경남꿈키움학교가 기숙사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강하게 어필했으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것이다”면서 “공립 대안중학교가 설립 취지에 맞게 잘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학부모들은 박종훈 교육감에게 경남꿈키움학교 교사 전면 교체를 비롯해 ▲교장 공모제 도입 ▲교사 선발기준과 관련해 ‘대안교육과정 교육이수 필수’ ▲교육감 직속 교사, 학부모, 학생 참여 가칭 ‘대안교육의 올바른 정착을 위한 모임’ 설치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종훈 교육감은 “교장을 직위해제한 것은 근본 원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단아래 한 것이다”면서 “사안처리가 잘 마무리하는 것이 급선무다. 일이 마무리되면 교장 공모제 도입 시기와 교사 전면교체, 교사 선발기준과 관련해서는 법적인 문제를 검토한 후 논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어 “본청과 외부전문가, 학생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적극 검토하겠다. 경남교육청은 대안교육이 제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안교육 전반을 수정, 보완하는 새로운 로드맵을 수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