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조 외환은행장 "조기통합…명분보단 실리"

2014-08-0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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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조 외환은행장[사진=외환은행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하나은행과의 조기통합 추진에 대해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설득에 나섰다.

4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김한조 행장은 지난 2일 지방 5개 영업본부 지점장들과 산행을 하면서 800여명의 부서장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지난달 21일부터 본점 부서장을 시작으로 각 영업본부 지점장들을 만나 하나은행과의 조기통합에 대해 논의해왔다.

또한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별도 서신을 통해 지난 2주간 현 상황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됐으며 전 외환은행 후배들과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서신에서 "2주간 소통의 시간을 통해 조직의 수장으로서 외환은행의 미래와 후배들의 진로에 대해 더욱 막중한 책무를 느꼈다"라며 "혼자가 아닌 8000명의 후배들과 함께 한다면 충분히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확신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여전히 은행장의 진심을 직접 접하지 못한 많은 후배들이 가진 서운함과 질책에 대해 이해가 필요할 것 같아 서신으로 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나은행과의 통합 후 고용안정과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는 뜻에 대해 은행장 직을 걸고 약속했음을 강조했으며 명분과 실리 중 조직과 직원의 미래에 대한 실리를 선택했음을 강조했다.

김 행장은 "한번도 통합이라는 과정을 경험해보지 않았고 다소 이질적인 직장 문화에 대해 걱정이 앞서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스스로가 실력을 쌓고 각자 맡은 바 본분을 다하면서 차근차근 준비해가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선배로서 가장 앞장서서 후배들과 외환은행의 가치를 지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테니 믿고 따라와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서로를 믿고 외환은행과 직원들 자신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변화를 적극적으로 맞이해보자"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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