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반부패 드라이브의 역풍을 마카오와 홍콩이 제대로 맞고 있다.
최근 중국 당국의 부패척결 칼날을 피하기 위해 중국 부유층들이 마카오 카지노, 홍콩 명품매장에 발길을 줄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1일 보도했다.
지난해 마카오는 중국 대륙 부호 고객 증가로 450억 달러(약 46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급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돈세탁 의혹 등 여러가지 잡음이 일자 중국 당국이 자금세탁 및 불법카드 사용 단속역량을 강화하고 중국 내 사정바람이 거세지자 증가세가 갑자기 꺾인 것.
이 같은 중국 지도부의 사정바람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마카오·홍콩 등 지역경제에 대한 타격도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중국 당국은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가 부패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 관계자, 그의 측근을 줄줄이 낙마시키는 등 부패행위 단속의 고삐를 유례없이 바짝 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