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지난달 28일 발생한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칼부림 테러사건 발생과 진압의 구체적인 정황이 공개됐다.
중국 신장지역 공안당국이 지난달 사처(莎車)현에서 발생한 대형테러사건은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과 관련된 테러활동이며 민간인이 37명 사망하고 테러리스트 59명이 사살됐다 밝혔다고 중국 관영 신화왕(新華網)이 3일 보도했다.
숨진 민간인 중 35명은 한(漢)족, 단 2명만이 위구르 족이었으며 13명의 시민 부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 사건으로 차량 31대가 파손됐다. 당국은 테러리스트가 사용한 긴 칼과 도끼 등 무기와 '성전(聖戰)'을 찬양하는 현수막을 증거로 압수한 상태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차량 돌진 테러도 동투르키스탄 테러조직의 소행으로 의심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당시 사건차량에 탑승했던 남성 역시 검은 바탕에 흰색 글자가 쓰인 '성전' 깃발을 들고 있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있었다.
또한 ETIM은 지난 3월 쿤밍(昆明) 기차역 폭발 사건과 4월30일 우루무치(烏魯木齊) 기차역 폭발 사건의 배후로도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