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연합보 등 현지언론 1일 보도에 따르면 31일 밤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시 첸전(前鎭)구에서 가스 누출로 연쇄 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25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 수도 270여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구조작업 인원 4명도 화재 진압 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은 "15층 건물 높이의 지름 15m 크기 거대한 불기둥이 순식간에 치솟았다”며 “소방차도 모두 화염에 휩싸일 정도였다”고 증언했다. 인근 가게 주인은 "저녁 8시부터 냄새가 나기 시작하더니 9시경부터 냄새 심해졌다. 그러더니 갑자기 펑 소리가 나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현지 중국석유화학의 석유공급관에서 유증기가 누출, 인근 공급관을 따라 연쇄 가스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대만 가오슝시 가스 연쇄 폭발사고를 접한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중앙 대만공작판공실과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을 통해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가족과 희생자에게 위로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