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가격, 연소득 대비 6대 광역시 중 '최고'

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근로소득 대비 대구지역 아파트 가격이 6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가 전국 5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의 연 소득(2013년 기준) 대비 아파트 가격(전용면적 84㎡)을 비교 분석한 결과 서울이 10.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7.8), 대구(7.5), 인천(7.1), 부산(7.0), 대전(6.2), 울산(4.9), 광주(4.8%) 순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수치는 대구의 근로자가 84㎡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7.5년 동안 연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두 모아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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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 대구의 근로소득 대비 아파트 전세가격 비율(전용면적 84㎡)은 5.9로 서울(7.3)에 비해 낮은 수치다.

하지만 경기(5.5), 인천(4.6)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5.0), 대전(4.4), 광주(3.8), 울산(3.5) 등 지방 광역시에 비해 높다.

근로소득 대비 전세가 비율의 증가 폭 역시 서울(2.3)과 같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에 이어 대구의 전세난이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연구위원은 "미국과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의 주된 원인 중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소득대비 부동산가격 비중에 있었다"며 "대구의경우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선 상황에서 소득대비 지나친 주택가격의 상승은 향후 시장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