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운전면허 학과시험을 개선해 문제은행을 300문항에서 700문항으로 확대하고 내달 1일부터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문제은행을 늘려 안전 운전을 위한 이론 학습을 충분히 익히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에 따라 그간 300문항 내에서 40문항이 학과시험에 출제됐다면 9월 1일부터는 700문항 내에서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300문항으로는 교통법규와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통행방법, 양보운전, 빗길·눈길 운전 등 사고를 예방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확인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 문제수를 늘렸다"고 말했다.
해외 사례를 봐도, 일본 6300문항, 벨기에 3000문항, 독일 1200문항, 영국 800문항, 프랑스 800문항 등 문제은행 수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다.
차량 유형별 특성을 학과시험에 반영하기 위해 대형버스·화물차량, 트레일러, 레커차, 이륜차에 대한 문제도 대폭 확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