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마이핀 서비스가 8월 7일 시행되지만 3년마다 갱신이 필요하고 주민번호처럼 대량유출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 29일 안전행정부에서는 “개정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되는 오는 8월 7일부터 일상생활에서의 본인확인 수단인 마이핀(My-Pin) 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법적 근거 없는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금지되면서 모든 공공기관과 민간 사업자는 7일 전까지 본인 확인에 주민번호 대신 생년월일, 아이핀, 휴대전화번호, 회원번호 등의 수단으로 대체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마이핀과 아이핀의 차이는 무엇일까?
마이핀은 주민번호와 같이 13자리 번호지만 나이, 성별, 출생지 등 개인식별정보가 포함되지 않은 무작위 선정번호이며 필요시 연 3회 변경할 수 있다.
유효기간은 3년이며 기업에서 고객관리 등을 위해 보관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마이핀이 결국 주민번호와 큰 차이가 없다며 마이핀에 정보가 축적될 경우 주민등록번호 대량유출사태와 같은 사고가 발생해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마이핀과 아이핀의 다른 점을 접한 네티즌들은 "마이핀, 아이핀이 다르다지만 결국 둘 다 유출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네요" "마이핀, 아이핀 다른 점은 쓰는 용도가 다르다는 것 같네요" "마이핀이든 아이핀이든 점점 더 복잡해지는 것이 머리만 아프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