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이번 7·30 재보궐 선거에서 최대 파란을 일으킨 이정현 당선자(전남 순천·곡성)의 승리 뒤에는 암투병 중에도 선거를 도운 부인이 있었다.
31일 이정현 당선자 선거캠프 측에 따르면 현재 암투병 중인 이정현 당선자의 부인 김민경 씨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유세를 하면서 남편의 당선을 일궈낸 일등공신이다. 김씨는 지난 2011년 말 유방암 판정을 받고 3차례 수술을 받아 외부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유세에 나섰다.
특히 지난 26일 오후 순천시 조례동에 있는 호수공원 유세에서는 진정성 있는 이야기로 유권자들의 심금을 울렸다고 전해진다.
이정현 당선자는 이날 선거 개표결과 총 6만815표, 49.43%를 획득하면서 4만9611표, 40.32%를 얻은 서갑원 후보를 가뿐히 눌렀다. 특히 이정현 당선자는 자신의 고향인 전남 곡성에서 70.55%를 얻어 23.31%를 얻은 서갑원 후보를 큰 표차로 눌렀고, 서갑원 후보의 고향인 순천에서도 46.22%를 획득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정현 당선자 부인의 암투병 소식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정현, 부인 덕분에 당선된 것이구만" "이정현 부인, 말 그대로 눈물의 내조" "이정현 부인, 남편이 승리해서 얼마나 좋으실까" "이정현 부인, 어서 완쾌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