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올 상반기 76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고 2분기 기준으로는 39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3%(1902억원) 개선된 것은 지난해 상반기 1206억원 규모의 유가증권 손상차손 등 일회성 비용이 소멸된 데 따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적정수준의 자산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3735억원 대비 4.9%(182억원) 증가했다.
올 상반기 KB금융 NIM은 2.47%로 전년 동기 2.69%보다 0.22%포인트 낮아졌다. 2분기 NIM의 경우 전분기 2.46%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2.48%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35%로 전분기 15.21%에 비해 0.14%포인트 올랐다. 기본자본(TierⅠ)비율은 13.07%로 전분기 12.91%보다 0.16%포인트 상승했다.
KB금융의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NIM 하락과 전반적인 여신성장 부진에 따른 이자부자산 평잔 감소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1492억원) 감소한 3조150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여신성장 및 조달비용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4.2%(654억원) 증가한 1조6081억원을 기록해 오랜 기간 지속된 감소세에서 벗어나 증가세로 전환했다.
상반기 순수수료이익은 방카슈랑스 및 투신상품 수수료수익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2.3%(937억원) 감소한 6655억원을 기록했으나 2분기 기준으로는 투자금융 및 신용카드 수수료수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2.3%(387억원) 증가한 3521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상반기 중 61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5%(644억원) 감소했으며 2분기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18.4%(516억원) 증가한 3324억원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올 상반기 54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8.5%(2016억원)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28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5%(298억원) 늘었다.
국민은행의 NIM은 2분기 1.82%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개선됐으며 상반기 총자산은 292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BIS비율은 15.64%로 전분기 대비 0.26%포인트 상승했으며 TierⅠ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모두 13.10%를 기록했다. TierⅠ비율의 경우 전분기 대비 0.29%포인트 상승했다.
건전성 지표인 총 연체율은 0.99%를 기록해 대규모 상각 및 매각이 있었던 지난해 말 대비 0.22%포인트 상승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0.05%포인트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75%를 기록해 지난해 말 대비 0.1%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0.07%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은행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은 190조4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 대비 1.5%(2조9000억원) 증가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여러 상황을 감안해 기본에 충실하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고객과 시장,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그룹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