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오은택 의원이 25일 시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산지역 일부 학교의 급식의 질이 매우 저조한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촉구했다.
특히 오 의원은 일부 학교에서 제공되는 급식을 거부하고 외부식당을 이용하고 있고, 그 사실을 학부모들도 알고 있으면서 자녀에게 불이익이 돌아갈까 우려해 문제제기도 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오 의원은 학생들이 학교 급식의 질 저하의 이유로 급식을 거부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발언했다.
또한 오 의원은 "교육청은 학교별 편차가 발생하고 일부 학교의 경우 급식의 질이 매우 낮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급식업무는 계약 주체가 학교라는 이유로 방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교육청에서 실시한 학교급식 운영평가 점수는 평균 97점으로 매우 높다. 그러나 일부 문제가 있는 학교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를 전혀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 의원은 학교별 편차를 해결하기 위해 급식의 질에 대한 관심제고 및 학교 홈페이지에 식단 사진 탑재 의무화를 제안했다.
오은택 의원은 학교의 식단 및 부산시청 구내식당의 식단을 사진으로 비교해가며 문제점을 지적했고, “학교급식의 질 향상과 맛 있는 급식, 학부형의 알 권리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