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는 오는 25~26일 이틀간 시청광장과 본관 청사에서 '2014 주민참여예산 한마당'을 펼쳐 2015년도 관련 예산사업 500억원을 최종 선정한다고 24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올해로 시행 3년차다. 제도가 도입된 이래 최대 규모인 약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다. 시민과 서울시, 시의회가 서로 협치를 이룬 새로운 제도라는데 그 의의가 있다.
행사 당일 제안자가 직접 사업을 홍보한다. 자치구간 불필요한 과열경쟁을 예방하기 위해 설명부스를 분과단위로 둔다. 총회 상정 전체사업을 8개 분과별 내용 및 득표 순위, 득표수 등 심사결과도 공개한다.
사업설명부스는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후 5시까지 연다. 시민 누구나 참관이 가능하며, 내용은 서울시 참여예산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참여예산위원 및 시민참여단은 총회상정사업 560개 사업의 30%인 168표의 투표권을 부여받는다. 1표당 1개 사업에 대해서만 투표하고, 과다 또는 과소 투표시 전체 투표는 무효로 처리된다.
상정사업은 전체 560개 중 공원분야가 110건으로 가장 많다. 이에 반해 교통주택분야는 41건으로 사업수가 가장 적었다. 제안 사업은 1533건에 7560억원으로 시행 첫해인 3년전(402건, 1,989억원)보다 약 4배가 늘었다.
시민투표단은 올해 새롭게 도입됐다. 일반시민의 참여 활성화와 지역대표성을 보완한다. 사업의 본선 경쟁력을 강화 차원에서 자치구별 100명씩 총 2500명으로 꾸렸다.
류경기 시 기획조정실장은 "시민이 시 예산편성에 직접 참여하는 참여예산 한마당을 통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알찬 사업들이 많이 선정돼야 한다"며 "이 제도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더욱 발전하고 성숙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