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네이버가 8월부터 직급제를 없애고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책임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8월부터 네이버 서비스·기획 직군의 직원은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순의 직급 대신 A레벨(Apprentice·가칭)과 P레벨(Professional·가칭)의 2단계로만 구분된다. 신입사원은 2년간 A레벨에서 콘텐츠, 서비스, 신규 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경험하면서 본인의 적성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P레벨은 업무 영역에 따라 서비스 매니저, 콘텐츠 매니저, 콘텐츠 큐레이터로 세분화된다. 호칭은 각자가 맡은 구체적 서비스에 따라 정해진다. 이를테면 커뮤니티 서비스 매니저, 검색 서비스 매니저와 같은 식이다.
네이버는 또 8월부터 모든 사원을 상대로 책임근무제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책임근무제란 업무 시간을 본인 스스로 정할 수 있는 제도다.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나 의무적인 근로 시간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업무 시간보다는 각자 맡은 업무에 대한 책임성과 창의성에 무게를 두겠다는 방침으로 읽힌다.
네이버는 책임근무제를 10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해보고 장단점을 분석해 정식 운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